[2006-09-06] <9, 10월 미술전시장에서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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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0 10:53 5,67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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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9.1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여름철 잠시 주춤했던 미술 전시가 9월부터 쏟아져나오고 있다.

올해는 광주비엔날레와 부산비엔날레 등 양대 비엔날레가 열리는 해인 동시에 각종 미술제도 9월부터 전국 곳곳에서 이어져 일반인들도 미술을 즐겨볼 기회가 많다.

◇광주비엔날레

= 9월8일부터 11월11일까지 광주 중외공원 문화예술벨트 일원에서 펼쳐진다. 주제는 '열풍변주곡'.

올해 6회째로 32개국에서 127명의 작가가 작품 89점을 출품한다. 한국작가 27명을 비롯해 아시아 작가가 44명이 참여해 역대 비엔날레 중 가장 많은 아시아 작가가 참여한다.

비엔날레 기간에는 전시 이외에도 미술 오케스트라, 광주별곡, 빛카페 빛가든, 미술놀이터, 열린 아트마켓, 140만의 불꽃 등 시민참여형 프로그램들이 대거 도입된다.

또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동아시아의 색채'전, 하정웅 컬렉션의 특별 기획 '손아유'전 등 동반 행사도 있으며 베니스나 카셀 등 세계 주요 비엔날레 감독과 전시기획자들이 모이는 열린 토론회가 개막일에 개최된다. 같은 기간에 열리는 싱가포르 비엔날레, 상하이 비엔날레와 연계한 여행상품, 가족단위 국내 단체관람객을 위한 관광상품도 나왔다. http://www.gb.or.kr 

 

◇부산비엔날레

= 9월16-11월25일 부산시립미술관, 해운대해수욕장, APEC나루공원 일대에서 39개국 234명의 작가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주제는 '어디서나'로 메인 전시인 현대미술전을 비롯해 바다미술제, 부산조각프로젝트로 구성된다.

'두 도시의 이야기: 서울-부산/부산-서울'을 주제로 한 현대미술전에서는 5개 주제관을 28개국 출신 작가의 134점이 채운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바다미술제에는 '생활속의 현대미술'을 주제로 14개국 작가 100여명이 참가한다. http://www.busanbiennale.org 

 

◇헤이리 판(PAN)페스티벌 2006

= 9월1-24일 미술, 무용, 연극, 재즈, 국악, 동양과 서양, 작가와 관객이 함께 어울리는 크로스오버 예술축제.

헤이리 내 문화시설과 야외공간 전역에서 열리며 공연 총 30여차례, 전시 10여개, 교육프로그램 10여개로 구성된다.

전시행사는 갤러리 희원, HAS Ⅲ, 정한숙 기념홀, 마음등불, 진아트갤러리, 커뮤니티하우스, 북하우스 아트스페이스, MOA갤러리, UV하우스, 리 앤 박 갤러리, 공사진 스튜디오, 재즈클럽 스토리빌 주차장 등에서 다양한 현대미술이 소개된다.

공연 행사로는 인도네시아, 프랑스, 미국, 한국, 핀란드, 말레이시아, 스페인, 벨기에, 일본 등 여러나라에서 클래식 연주팀과 인디 음악 공연팀, 무용팀, 민속음악팀 등이 한국을 찾아 헤이리 곳곳에서 합동 공연을 벌일 예정이다. http://www.heyripan.net.

헤이리 사무국. ☎031-946-8551.

◇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SIPF)

 = 9월13-24일 토포하우스, 관훈갤러리, 인사아트센터, 갤러리 쌈지, 갤러리 나우, 갤러리 룩스, 김영섭 화랑 등 화랑들과 인사동 거리 일대가 무대다.

참가작가는 70-80명에 달할 전망으로 회화에 뒤지지 않는 예술의 한 갈래로 주목받고 있는 사진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미래를 논의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페스티벌은 크게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미술평론가 박영택, 사진평론가 최봉림, 큐레이터 이원일 등이 기획하는 '울트라센스'전은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른 이미지를 담은 사진들을 보여주는 전시.

또 사진이 대중화한 모습을 다채롭게 보여주는 '포토루덴스'전, 원로작가 김한용의 작품세계를 집대성한 '명예의 전당'전, 신세대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영포트폴리오'전, 출판사진을 소개하는 '포토북'전 등 특별전들이 있다.

사진 작품을 사고파는 '포토페어'와 작가와의 대화, 학술 심포지엄, 모바일 포토사진전 등도 부대행사로 마련된다. ☎02-2269-2613.

◇한국화랑미술제

= 9월20-25일. 한국화랑협회 회원사 63곳이 참여해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3천여점을 전시한다.

올해 24회째로 국내 화랑들이 전속작가나 관련작가들의 대표작들을 내놓는 장터로 한국 미술계의 흐름을 짚어볼 수도 있는 행사다.

☎02-733-3706.
 

◇서울국제판화사진아트페어

= 9월27-10월1일.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한국판화미술진흥회 주최 행사로 지난해부터 기존의 판화미술제에서 사진까지 포함한 행사로 확대해 열고 있는 판화ㆍ사진 장터.

43개 국내화랑, 13개 외국 화랑이 참여해 약 1500여점을 출품하며 가격은 100만원대부터 수천만원까지 다양하다.

특별전으로는 '한중일 대표작가 판화전'에서 박서보, 팡리쥔, 쿠사마 야요이의 판화가 소개되고, 중국판화전, 패션사진전, 아티스트 얼굴 사진전 등 다른 특별전도 있다.

☎02-532-6889.
 

◇대전 '아트 카날(Art Canal) 전

= 9월27일-12월1일. 대전 도심 갑천변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환경 미술제.

이번 아트 카날전은 대전시와 스위스의 아트카날조직위원회 공동주최로 갑천의 엑스포 다리를 중심으로 반경 3㎞에 스위스와 한국, 독일 3개국 환경조각가 45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아트 카날은 수면 위에 좌대를 띄우고 그 위에 작품을 배치하는 환경미술전으로 5월 스위스 전시에 이어 대전 전시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는 독일로 옮겨간다.

☎042-600-3114.
 

◇대구사진비엔날레

= 10월19-29일. 대구 엑스코, 문화예술회관, 시민회관 등 대구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국내 첫 사진비엔날레인 이 행사에는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사진가 모임인 매그넘의 회원이자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가인 스티브 맥커리가 특별 초대전을 갖고, 홍콩 등 아시아의 인구밀집지역 아파트를 찍는 독일작가 마이클 울프 등 10여개국에서 작가 33명이 작품 600점을 전시한다.

사진과 미술의 관계를 묻는 특별전 '사진 속의 미술&미술 속의 사진' 전에서는 구본창, 김아타, 정주하, 김중만, 이상일, 홍성도, 고명근, 이상현 등 국내 작가 23명이 400여점을 내놓는다.
http://www.daeguphoto.com 

chaeh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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